양금봉 충남도의원은 26일 제316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불법폐기물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양 의원은 도가 지역 불법폐기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부여 방치폐기물의 경우 성상 분석 결과 2만t이 아닌 3만4000t으로 분석됐고 다른 지역에 동물뼈 등 약 200t의 불법폐기물이 방치됐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설명했다.
또 양 의원은 "도내 불법폐기물 처리율 또한 24% 수준으로, 전국 평균인 46%에 크게 못 미친다며 개선 의지에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불법폐기물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61%, 충남과 재정 자립도가 비슷한 전남과 전북도 각각 74.7%와 51.8%를 기록했다"며 "충남만 처리율이 떨어지는 것은 업무 태만"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폐기물관련법 개정안이 내년 5월부터 시행돼 지방정부의 권한이 상당히 강화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폐기물이 실질적으로 제로화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도내 불법폐기물은 지난 7월 기준 3만6000t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