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목표를 정했으면 딴생각을 하지 말고 그것에만 중심을 두고 모든 것을 정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목표에 대해서 동등한 시간과 노력을 함께 기울인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산 정상만 보고 쉬지않고 가도 힘이 드는 상황에 마주치는 모든 길에 자꾸 생각이 빠져든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그렇게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목표에 도달을 했으면 그 목표는 놔두고 다음을 생각해야합니다. 산 정상에 올랐으면 다음 산을 오를 것을 계획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지않고 그 이미 달성한 목표에 집착해서 떨쳐버리지 않으면 자신이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진 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는 인생이라는 큰 흐름 안에 작은 흐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어떤 인생을 살고 갈 것인가?’가 되어야 인생이 좀 더 자유롭습니다. 하나에 얽매이면 더 많은 것들을 모르고 맙니다.
어떤 사람으로 살다 갈 것이라는 인생의 큰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는 사실상 바로 직면한 상황에 대한 목표들이 그렇게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큰 괘종시계가 있는데 하나하나의 부속품들이 서로 맞물려서 잘 돌아갈 때 모든 부속품이 필요한 것이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는데 필요가 없는 것들은 그다지 그 시계 안에 함께할 필요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의 작은 목표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다하는 것처럼, 작은 목표들은 내 인생의 큰 목표에 필요한 하나의 부속품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목표점에 도달하고 나면 그 목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확실하게 알아버려야 다음이 편합니다. 뭔가를 배웠는데 책만 끝냈지 그 내용을 다시 봤을 때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설명을 못하면 배운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음식을 먹고 나서 그 음식을 비슷하게 만들어내지는 못해도 다음에 그 음식을 먹었을 때 기억을 할 수 있어야 그 음식을 아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도 집중해서 보는 것 듣는 것 등등의 것들을 제대로 알면서 가면 그것들이 쌓여서 삶의 큰 재산이 됩니다. 습관이 되기 전엔 힘들지만 익숙해지면 그냥 자연스럽게 됩니다.
내가 얻은 것과 도착한 목표점을 잘 지키고 나서야 그것이 바탕이 되어서 다음이 편하게 됩니다. 이미 획득한 목표물이 이미 내 것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세상 어느 것도 내가 잘 보호하고 지키지 않으면 내 곁에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다음 목표로 향하는데 장애로 다가옵니다. 하나를 잘 얻어서 지킬 줄 알면 그 다음 것은 쉽습니다. 어줍잖게 손만 얹었으면서 다 얻었다고 생각해도 안되고 이미 얻었다고 관심을 두지 않아도 안됩니다.
숫자 1을 잘 알면 100도 1000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목표를 얻어가면서 나 자신도 마음의 힘을 길러야 모든 것이 안으로 밖으로 편안해 집니다. 목표도 중요하지만 결국 목표를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잘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는 내게 달려 있습니다. 겉보기 화려한 모래성보다 비가와도 끄덕이 없는 흙성이 보기에는 별로지만 더 튼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