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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4.21 19: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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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최근 염홍철 대전시장이 모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도시철도2호선 관련)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붓고 나섰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염 시장의 후안 무치가 도를 넘었다”며 “염 시장은 박성효 전 시장이 확정한 도시철도 2호선 노선으로 회귀하는 이른바 ‘염수박선’(廉隨朴線)을 은폐하기 위해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물론 남의 업적까지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당은 또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이미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박성효 전 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2007년 6월 대전시계획으로 확정 발표한 사안”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현재의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2호선을 순환형으로 건설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민선4기의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였고 충남·북 인근 시군들과도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이는 충분히 예측가능한 정부정책의 방향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염 시장은 대덕구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정부예비타당성조사를 충족시킬 수 없는 지하 중전철(中電鐵)과 노선을 주장해왔고, 박 전 시장이 확정한 노선을 폐기하기에 이른 것”이라며 “애초부터 바꿀 말을 지어내지 말아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소신”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염 시장이 선거 때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고 하더니 박 전 시장 시절 확보한 국비로 3대 하천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 자신의 업적인 양 하는게 염 시장”이라면서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끝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전임 시장의 올바른 정책 방향을 잘 승계하는 것도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충고했다.
염홍철 “정당 발언 정략적 비난, 대응필요성 못 느껴”
이와관련 염홍철 대전시장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정당에서 얘기한 것은 정략적인 비난이기 때문에 대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하고 “시 공무원 어느 누구도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부 방침으로 확정(충청권철도망)된 것인데 무슨 업적 가로채기를 운운 하느냐”면서 “대전시에서도 여러가지로 검토를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선택된 것”이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시는 당초 도시철도1호선(노은지구~유성~둔산~판암)과 ‘X축’를 이루는 2호선(진잠∼신탄진)으로 지을 계획이었으나, 최근 정부가 대전도심을 지나는 호남경부선철도를 도시철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이 노선 역시 신탄진과 진잠지역을 연결할 예정이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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