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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비만·고지혈증 동시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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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21 19: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사질환 억제 효능·세포 신호전달 체계 규명

국내 연구진이 고혈압 억제 및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을 근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과 약물의 효능을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철호 박사(사진) 연구팀은 경북대 병원 이인규 교수, 충남대 병원 송민호 교수, 바이오 벤처 머젠스(대표 곽태환)와 공동으로 신약후보물질 ‘MB12066’을 선천성 고혈압 동물모델에 6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 대비 뛰어난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고혈압’은 무언(無言)의 살인자라고 불리울 만큼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 없이 유지되지만 궁극적으로 뇌졸중 및 심부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중요한 질환으로서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30% 정도가 고혈압을 갖고 있다.

이번에 사용한 ‘MB12066’은 세포 내에서 신호를 전달하거나 에너지 대사의 기본물질인 ‘NAD’의 양을 증가시키면서 산화질소(nitric oxide; NO)합성효소의 활성화로 혈관을 확장시켜 고혈압 동물의 혈압을 20% 정도로 낮출 수 있었다.

또 체내 지방연소를 증가시켜 체중이 20.6% 감소했고 혈중 콜레스테롤은 33%가 낮아지는 등의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생명연 이철호 박사는 “MB12066이 고혈압뿐만 아니라 비만 및 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전 임상을 끝내고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심혈관질환 분야의 권위지인 영국의 ‘카디오바스큘러 리서치’인터넷판 4월 18일자에 게제됐다.

/류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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