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의원들은 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의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민식이법은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의원들은 이날 "제1야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미상정을 조건으로 민식이법 통과를 요구하는 등 아이들의 목숨과 안전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국회를 마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민식 군 어머니가 민식이법 통과를 요청했다"면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민식이법 통과 지연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지난 5년간 아이들이 스쿨존에서 59명이 숨졌고 49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민식이와 같은 어린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민식이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9) 군이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