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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60대 주민극단 ’금산골‘의 끝없는 도전

2017년 결성 후, 3년 동안 꾸준히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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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05 14:57
  • 기자명 By. 박수찬 기자
금산문화의집에 소속된 주민극단 ‘금산골’ <사진=금산군 제공></div>
금산문화의집에 소속된 주민극단 ‘금산골’ <사진=금산군 제공>
[충청신문=금산] 박수찬 기자 = 창단된 이후 쉴 틈 없이 활기찬 활동을 보여준 주민극단 ‘금산골’은 우리 동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현재진행형 극단이다.

단원들의 나이가 평균 60세가 넘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는데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하니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금산골’이 2019년 선보인 작품은 금산군치매안심센터와 함께 만든 ‘주문을 잊은 식당’이다.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기획된 이 작품은 일 년 동안 극본 집필에서 연출, 연습까지 김문희 작가와 오유리 연출가 및 단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주민극단 ‘금산골’은 일주일에 한번 모여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적지 않은 대사와 연습량이지만 멤버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11월 금산 읍·면 순회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연극의 주 내용은 식당 주인 미진이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경증치매환자들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후, 주문을 잊은 식당으로 컨셉을 바꾸며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주 내용이다.

열정적인 대사에는 환호의 박수를 보내고, 흥겨운 노래 한마디 따라 부를 수 있는 공연이다. 그렇게 한 시간 가량 연극을 마치고 커튼콜 인사하며 그들은 무대 위 등장인물에서 평소 보던 우리 동네 주민들로 돌아온다.

주민극단 ‘금산골’은 금산문화의집에 소속된 극단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를 독려하며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 ‘오!금산성’을 무대에 올리고 올해 새로운 작품인 ‘주문을 잊은 식당’에 이어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에 도전한다.

치열했던 지난 세월을 넘어 제2의 도전을 맞이하는 ‘금산골’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인생의 다음 계단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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