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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불출마’ 대전 중구, 총선 안개 속으로

황운하 출마여부 가장 큰 변수...‘중구청장 보선 준비’ 인사들 행보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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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06 17:35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박용갑 중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중구 판세가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 그동안 보수성향이 짙은 중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하는 등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의 경쟁자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으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출마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박 청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6일 박 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제 시선은 더불어민주당 중구 경선에 쏠리고 있다.

황운하 청장은 여전히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송행수 지역위원장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등은 이미 출마 채비를 갖춘 상태다.

이 중 가장 큰 변수는 황 청장의 출마 여부다. 황 청장은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검찰 수사 대상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헌법소원 제기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서며 무수한 야당 정치권의 공세를 맞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에 일부에선 황 청장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이은권 의원 상대로 어느 카드를 뽑아 쓸지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은권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해 보이며 조재철 전 중구의원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여기에 박용갑 청장 출마 시 공백이 되는 중구청장 보궐선거를 염두하고 출마를 준비해왔던 인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김경훈 전 대선시의회 의장, 송덕헌 전 대전시 정무특보, 강철승 전 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전병용 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황경식 전 시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돼 왔다.

한국당에선 김연수 중구의회 부의장과 류승관 이은권 의원 정책보좌관, 정일수 이은권 의원 지역보좌관 등이 직·간접적으로 출마의지를 피력해왔다.

일각에서는 이들 중 일부가 구청장에서 국회의원으로 목표를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보궐선거 가능성이 사라진 만큼 이를 준비해오던 인사들은 총선으로 방향을 틀거나 예비후보자들을 도와주는 쪽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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