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지난 2017년에 중부발전에서 발주해 용역중인 것에 추가역무로 진행되는 것으로 해양조사, 수치실험 등의 결과만 제시하고 복원사업의 주체적인 사업규모 등이 없는 부실한 보고서와 그동안 본 사업을 대하는 중부발전의 행태를 질타하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이에 노박래 서천군수는 지난 20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등 신서천화력건설이행협약 핵심사항에 대한 미온적인 한국중부발전의 태도에 분노한 군민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홍성돈 신서천비상대책위원장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노 군수는 중부발전에서 신서천화력 유치를 하면서 우리군에 먼저 제안한 동백정 복원사업이었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군정의 핵심사업으로 인식하고 복원사업 추진 협의과정을 설명하면서 이행협약이후 7년여 동안 밑그림조차도 나오지 않고 있는 신뢰할 수 없는 중부발전의 계속된 행태에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긴급 기자회견 목적을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한 홍성돈 위원장은 "더 이상 중부발전에 속아 넘어가지않겠다. 이제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다. 신서천 공정률 80%에만 관심을 쏟지 복원사업은 0%의 참담한 현실 앞에 울분을 금할 수 없다" 며 "지금 당장 신서천화력 건설공사를 중단하고 동백정 복원사업부터 조속히 착수하라" 며 앞으로 동백정 복원사업이 추진 실태에 대하여 감사원, 국무총리 등에 감사 청구는 물론 약속이행을 하지 않은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지역주민과 함께 사기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군수도 "범군민 대책위를 구성하여 복원사업 촉구 전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특별조사를 요구함은 물론 조속한 사업 추지을 위하여 군이 갖고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 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중부발전에서 2012년 신서천화력 건설이행협약을 통해 동백정 및 핵심사항을 제시했으며 2016년 건설이행세부협약을 통해 구체화했다. 이에 중부잘전에서는 2017년 서천화력 폐지부지 개발 용역 착수해 왔으나 서천군의 미온적인 사업추진을 지적사항에 대해 지난 6월에 복원사업 추진계획을 다시 서천군에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또다시 미계약 용역 착수, 부실한 초안보고, 인허가 추진 지연 등으로 2023년까지 복원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진위성에 대해 지역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월 현재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공정률은 80%이며 내년 4월 시운전을 시작으로 2021년 3월 상업 운전할 계획이나,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등 서천화력 폐부지 개발 사업 진척율은 거의 0%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