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 '혁신창업생태계' 진단 [하] - 해외 성공 사례로 본 향후 과제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 가능한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2.25 17:41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프랑스 스테이션 F(Station-F) 창업인프라 연계성 및 혁신주체 집적도.(사진=중소벤처기업부 공고문 중 발췌)
프랑스 스테이션 F(Station-F) 창업인프라 연계성 및 혁신주체 집적도.(사진=중소벤처기업부 공고문 중 발췌)

(글 싣는 순서)
上. '스타트업파크' 유치 ‘청신호’
中. 권역별 스타트업 타운 조성 어떻게
下. 해외 성공 사례로 본 향후 과제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는 최근 스타트업파크 조성 1000억원 민간투자 유치, 대전창업성장캠퍼스 개소 등으로 '창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혁신창업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외에도 도시재생을 통한 전반적인 경제적 선순환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와 같은 성공사례는 해외 개방형 클러스터인 대표적인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 프랑스 스테이션 F(Station-F)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애플, 인텔, 구글, 테슬라, 델 등 유명 기업이 입주해 있는 미국 '실리콘 밸리'는 대학·콘퍼런스, 사이언스파크, 인큐베이터, 벤처캐피털(VC)·엔젤 등과 첨단기업중심으로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기업·연구소·VC 및 액셀러레이터가 집적되어 있어 창업·벤처기업 투자유치 및 멘토링·컨설팅 서비스 등 활용이 용이하다는 게 강점이다.

실제로 10km 이내 애플, 구글, 테슬라, 인텔 본사 등이 있으며 20km 이내에는 스탠퍼드 대학, 버클리대학 등 유수 대학에서 양질의 풍부한 과학기술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 우수 인재들의 집산지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에서 최초로 지정한 첨단 하이테크 기술 개발구인 중관촌(中關村)에는 바이두(Baidu), 소후(Sohu),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유망기업이 입주해 있다.

창업주체 간 개방형 혁신이 이뤄지도록 중관촌 창업 거리(Inno-way)에 창업카페 등 혁신 창업공간이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창업카페에서는 혁신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비용 부담 없이 창업이 가능하고 다른 창업자·투자자 등과 미팅 및 소통이 가능하다.

또 미국 실리콘 밸리에 비해 비교적 가까운 5km 이내에 칭화대, 베이징대 등 대학과 MS소프트, IBM, HP 등 기업, 선전투자(중국 최대 VC), 세콰이어 캐피털(중국 3위 VC), 인베이스투데이 등이 위치해 있다.

이처럼 40개 대학, 206개 연구기관, 2만여 개 ICT 관련 기업, 4개의 산업클러스터, 창업기업, 액셀러레이터 기업 등 막강한 인프라와 인재특구 건설 후 인재 프로그램(천인계획, 하이쥐프로젝트 등)의 70~80%를 중관촌에 배치해 우수 창업기업을 배출해내고 있다.

프랑스의 스테이션F(Station-F)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모든 생태계가 하나의 공간에서 해결 가능하도록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이다.

세어존(업무), 크리에이트존(네트워킹), 칠존(휴식) 및 공공 거주공간을 통해 창업자 간 네트워킹, 오픈형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창업자뿐만 아니라 VC·투자자 등 관련 분야 사무실도 입주해 창업보육, 엑셀러레이팅 등 민간 협력 네트워킹이 활발하다.

자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 외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창업기업을 위한 다양한 엑셀러레이션을 구성하는 등 창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스타트업 타운 조성 계획 중 내년 3월 옛 충남도청사에 개소예정인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구축은 원도심 활성화와도 관련이 있다"며 "옛 충남도청사를 중심축으로 대전역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원도심이 살아나고 하나의 거대한 창업 타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한금융그룹에서 1000억원을 투자한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의 경우 중국 중관촌과 비슷한 케이스인데 건물 1채, 한 동에 창업기업이 입주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어하우스, 과학기술 문화살롱, 실험놀이터 등 스타트업이 일하는 공간과 지역주민의 창의력 증진, 교통과 주거문제 해소까지 이어지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