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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혁신창업생태계' 진단 [상] - '스타트업파크' 유치 ‘청신호’

4차산업혁명특별시 내년 본궤도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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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22 16:25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 스타트업파크(D-BRIDGE) 구상도.(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스타트업파크(D-BRIDGE) 구상도.(사진=대전시 제공)

(글 싣는 순서)
上. '스타트업파크' 유치 청신호 
中. 권역별 스타트업 타운 조성 어떻게 
下. 해외 성공 사례로 본 향후 과제

대전시는 지난 2002년까지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최대 '성장지역'으로 분류되며 활발한 경제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다음 해부터 과학기술역량의 사업화·상용화 등 부족, 대덕특구의 각종 규제와 저밀도 토지 활용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데 한계를 드러내며 2015년에는 '쇠퇴지역'으로 분류돼 침체된 경제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대전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에 집적된 과학기술 역량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하나, 둘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역량, 4차산업혁명 최적지 등을 경제적 강점으로 삼아 '대덕특구와 협력한 첨단기술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청신문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 현황과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파크' 최종 대상지 선정을 목전에 두고 탈락한 대전시가 20일 신한금융그룹과 스타트업파크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내년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이번 민간투자와 별개로 내년 중기부 스타트업 파크 2차 선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제2의 벤처 붐을 주도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면서 ‘창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것.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월 창업자가 투자자, 대기업, 대학·연구기관 등과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시는 'D브릿지'를 명칭으로 한 스타트업파크 조성 계획을 제출했다. D브릿지는 대학(충남대+KAIST)과 대덕특구(출연연)를 연계해 혁신적 융합 연구역량을 활용,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공공기술 창업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지역에는 코 워킹(co-working), 공동 시제품 제작 공간, 커뮤니티 공간, 지원기관(액셀러레이터, VC등) 및 창업기업 입주 공간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기부 스타트업파크 공모결과 인천 송도 투마루 시티(Tommorow City·바이오창업 특화)가 최종 선정됐고 대전은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현재 시는 내년 중기부 2차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대비, 2020년 정부예산으로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의 경우 스타트업파크 공모는 120억원을 한꺼번에 선정된 지자체 1곳에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면 내년은 2개소 각각 설계비 5억씩 총 10억원이 사업비로 책정됐다. 이후 추가 예산으로 플러스알파 금액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이번 정부 예산안에서 5억원을 미리 확보한 대전시는 중기부 스타트업파크 사업의 국비 연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중기부가 스타트업파크 조성 사업을 올해처럼 지자체 공모로 진행하지 않고 올해 결과에 따라 2, 3등을 차지한 대전과 충남에 각각 5억씩 사업비를 그대로 교부해 진행한다면 대전스타트업파크 조성은 순탄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된다.

단, 현재 기재부는 공모 방식을 권고하고 있는데다 같은 충청권인 충남이 3위를 차지한 만큼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사업대상지를 바로 선정할 경우 타지자체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다.

중기부에서 내년 사업을 공모로 진행할지 여부, 플러스알파로 주어지는 추가 예산에 대한 규모가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시 차원에서도 중기부 사업계획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3월에 나오는 중기부 KDI 연구용역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충남대~카이스트(궁동·어은동 일원)까지 창업 타운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서로 연계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만큼 만약 2차 선정이 공모로 간다 하더라도 선정될 자신이 있다"며 "시비·민간투자로 재정을 확보한 상황에서 국비까지 확보한다면 스타트업파크 조성이 속도감 있고 완성도 있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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