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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남호 역간척 사업 청사진 제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 기존 제방 제거, 지하통수로로 해수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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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29 18:45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 역점 사업인 '부남호 역간척'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도는 부남호에 물길과 뱃길을 뚫고 갯벌도 되살릴 계획이다. 더불어 이를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27일 부남호 '하구 복원 기본 계획 수립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연구 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충남연구원 등은 이날 보고를 통해 부남호 역간척 비전을 제시했다.

비전은 하구 복원과 환경 개선 그리고 공간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다.

또 부남호 수질 개선·해수 순환과 환경관리 체계 구축·생태 복원과 건강성 회복·생태관광과 공간 이용 활성화 등을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부남호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위해서 기존 제방에 수중 암거(지하 통수로)를 설치해 해수가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제방 제거 때엔 작업 효율과 기존 도로 활용성을 고려해 공사용 가도를 설치하고 인근 양식장과 어업인 피해 최소화 방안도 마련한다.

수문에는 어선 등이 오갈 수 있는 통선문을 설치하는 한편, 부남호 내 수위와 유입·유출량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월간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부남호 북쪽 농지에 원활한 농업용수 확보와 해수 차단을 위해서 제방을 보강한다.

이밖에 암거·통선문을 통한 해수 유통으로 복원한 갯벌엔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2971억원을 들여 이뤄진다.

양승조 지사는 보고회에서 "농경지의 100배 넘는 가치를 가진 갯벌을 되살리고 지키는 것이 바로 새로운 우리의 발전이며, 그 시작점은 부남호 역간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해수유통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갯벌을 복원하며, 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부남호 역간척에 대한 국가사업화 등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남호는 해수 유통이 막혀 수질이 6(Ⅵ)등급으로 악화, 농업용수로 쓸 수 없을뿐더러 우기 시 담수호 방류로 천수만 오염과 어장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로 인접 투자가 원활하지 못하며, 인근 논은 매해 가뭄과 염해 피해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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