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 최대의 현안 중 하나인 시청사 이전에 대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현안인 산폐장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재심의를 요구했다.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해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다.
먼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유기적인 원스톱 행정이 가능하도록 통합청사로 신축을 추진하고, 시민참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수렴해 올해 안에 건립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 추진을 위해 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시민참여단, 토론회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맹시장이 발표한 청사건립 기금은 701억원으로, 시는 2024년까지 총 13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신청사 건립 전까지 부족한 사무 공간은 문제는 주변 건물을 임대해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토벨리 산업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해서는 감사원의 결과통보에 대한 제심의를 요구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20일 경 오토벨리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제한한 것을 수정할 것과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맹 시장은 “먼저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감사를 하지 않는다는 내규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 그 결과를 통보한 것에 대한 의문이 좀 있다”며 “처분 통보가 적절했는지 다시 한번 판단 받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며 “감사원에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남도 역시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충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우리 시의 입장을 감사원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