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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사직원 제출… “험한 길이지만 가야할 길” 출마 표명

15일 SNS 통해 사실 밝혀와… 출마 지역구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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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15 11:59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사진=충청신문DB)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공직자 사퇴기한을 하루 앞둔 15일 사직원 제출 사실과 함께 총선 출마 의지를 표명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많은 분들과 심사숙고를 거듭하며 논의 끝에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저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선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편한 길을 걸어오지 않았고 기꺼이 수난의 길을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는 마음으로 험한 길이지만 가야할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당하고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선택의 자유, 공무담임권 등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즐풍목우의 심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험한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황 원장은 총선 출마를 시사하고 명예퇴직원을 신청했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이유로 경찰청으로부터 불허 통보를 받아 사실상 명예퇴직이 불발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황 원장은 "35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무리하고 공직자에게는 적지 않은 목돈인 명예퇴직 수당을 받아 20년된 낡고 녹슨 승용차를 바꾸려던 저와 제 가족의 소박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며 "명퇴 후 총선 출마 준비를 하려던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검찰수사를 받아야 할 하등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며 "왜 명퇴불가를 감수하고 총선 출마 계획에 차질을 빚어야 하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동안 황 원장은 출마 지역구에 대해 대전 중구 혹은 당과 상의 하에 서울 지역 출마도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날은 말을 아꼈다.

한편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경찰직을 내려놓아야 했던 황 원장이 이날 사직원을 제출하면서 수리 여부와는 무관하게 총선 출마가 가능하게 됐다.

이 같은 이유는 공직선거법 제53조 4항에 따른 것으로 '그 소속기관의 장 또는 소속위원회에 사직원이 접수된 때에 그 직을 그만 둔 것으로 본다'는 규정 때문이다.

다만 만약 황 원장이 선거일까지 사직원이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선 될 경우에 대해서는 선거법에 해당 규정이 없어 그때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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