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따른 관망과 숨고르기 양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41주 연속 상승행진을 보였다.
세종은 아파트매매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전국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전세가격은 0.23%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구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전주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0.63%)는 하기동·지족동 등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서구(0.40%)와 중구(0.27%)는 정비사업 진행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동구(0.21%)는 가양동·홍도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20%)는 거주환경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3% 상승했다. 유성구(0.47%), 서구(0.16%), 중구(0.13%), 동구(0.22%), 대덕구(0.05%) 등 우수학군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설 연휴에 따른 거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44% 올라, 상승폭이 전국 시도 중 가장 컸다. 고운동·아름동 등 그 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행복도시 외곽지역과 대전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소담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27%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대비 확대됐다. 지난해 대비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3생활권(보람동·소담동)과 상대적으로 상승폭 적은 고운동·아름동 위주로 올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소폭 상승했다. 공주시(0.17%), 논산시(0.16%)가 올랐고 보령시(-0.25%), 서산시(-0.06%)는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5% 올랐다. 공주시(0.44%), 계룡시(0.28%) 당진시(0.15%)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전세가격은(0.07%) 상승세를 나타냈다. 청주기 흥덕구(0.19%) 상승했고 음성군(-0.21%)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면서 “정부의 규제정책에 비껴나 있고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이 많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