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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경제 리스크' 대응에 팔 걷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단기 생산액 1700억 감소…지방재정 3조8천억 조기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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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04 14:49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남도는 4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지역경제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4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지역경제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제 리스크' 우려에 맞춰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아산에서 지역경제 긴급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지방재정 3조8000억원을 상반기 조기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나선다.

도는 4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지역경제 점검 회의를 열었다.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과 지역민 등이 참석해 지역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관련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회의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한국과 중국 모두 관광객 감소, 여행 산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에 따른 충남경제 파급 효과는 단기간 생산액 1760억원, 부가가치액 570억원, 고용 인구 1215명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간 이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단기에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내국인 국내 여행 감소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도 점쳐졌다.

도는 내국인 여행객이 10% 감소할 경우 지역 생산액은 157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부가가치액과 고용인구도 각각 530억원, 1398명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는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상반기에 약 3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2020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 집행 추진 대책 회의'도 열고 지난해보다 2800여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인 3조8020억원을 상반기 내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상반기 재정 집행률보다 3.5% 높은 68.5% 수준이다.

또 자치단체별 월별 집행 계획을 세워 목표 달성 정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집행률이 부진한 대규모 사업은 실시간으로 집행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과거 사스 등 사례를 볼 때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도소매 판매·지역관광·음식 숙박업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 관련 유관기관들과 함께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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