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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대학, ‘신종코로나 확산우려’ 전전긍긍

입학·졸업식과 OT 등 모든 행사 전면 취소 및 개강 2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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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04 16:5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최근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천안·아산 대학들이 고심에 빠졌다.

9개 사립대학교가 밀집한 천안과 아산지역은 2월~3월, 학위수여식 및 졸업식을 비롯해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학내 행사가 줄줄이 세워져 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전면 취소 등 잠정연기에 들어갔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이 개강을 앞두고 있어 일부 대학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입국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대학은 아예 개강을 연기했다.

대학들은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대책본부를 구축하거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교직원 및 재학생 등 유동인구를 체크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대외활동금지 및 다수가 모이는 회의 자제를 당부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비치 및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 등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힘쓰고 있다.

남서울대는 6일 개최 예정이던 제26회 학위수여식과 19일로 계획됐던 2020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선문대도 학위식을 취소하고 그 외에 행사는 오는 10일까지 추가 검토키로 잠정연기 한가운데 중국 유학생에 대해 입국 보류를 통보하는 한편 글로벌지원팀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체크하고 있다.

상명대는 학위수여식을 오는 20일로 연기하고 입학식은 계획대로 26일로 진행하되 행사범위를 대폭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언어문화교육원 수강생 중 중국인 학생 또는 중국을 다녀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자택 또는 숙소에서 자가 격리조치와 함께 이상 징후 발생 시 학교 및 질병대책본부에 통보토록 했다.

단국대는 기존보다 2주 늦은 3월 16일에 신학기를 개강키로 한가운데 졸업・입학식과 신입생 프로그램 ‘DK로드맵’ 및 편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전체교원연수도 전면 취소시켰다.

이와 함께 개강 시점인 3월 16일을 전후해서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 확장될 경우를 대비, 전 교원이 수업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으로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소재지 파악과 이동현황 등 전수조사를 매일 실시하고, 조기에 입국해 부득이하게 생활관 입실 신청 시는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식 적외선온도계 등을 활용해 철저하게 발열체크를 실시키로 했다.

자가 격리시설은 1인 1실, 급식 시공간 분리 운영, 1일 2회 발열체크 등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된다.

한국기술대학교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졸업식, 입학식 행사를 전면취소하고 중국인 유학생의 귀국 및 귀국 후 기숙사에서 대해 격리조치는 유·무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또한 학위수여식, 입학식, 신입생 OT를 취소를 결정, 연암대학교는 개인별 학위증을 등기 발송키로 했으며 3월 2일 개강일자의 변동도 예고되고 있는 상태다.

대학교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이 없기 때문에 개강 연기 기간이 각 대학별로 다르게 되어 오히려 바이러스 확산 차단 기회를 놓칠 우려가 크다"며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대학 내 신종코로나 피해를 막을 실효적인 방안마련이 촉구 된다"고 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는 5일 주요 대학과 대책회의를 열고 개강연기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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