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전지역의 백화점들도 비상이 걸렸다.

5일 관계자에 따르면 백화점을 찾는 고객 또한 눈에 띄게 감소해 신종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이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사스·메르스와 비슷한 상황이다.

방문객 감소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매출도 예전 감염 사태와 마찬가지로 점점 감소하는 중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예전 사스나 메르스 때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상황"라며 "다만 이러한 감염 상황이 백화점 고객이 증가하는 시기인 3월까지 장기화 된다면 매출 감소가 지금보다 더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방문이 확인되면 최대 2주간의 휴업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라 감염확산 예방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먼저 아직 면역체계가 취약한 영유아가 이용하는 유모차에 대해 매일 살균소독기를 통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불특정다수의 고객들이 사용하는 지하매장 내 카트도 전용 살균소독기를 사용해 꼼꼼하게 방역을 함으로써 혹시 모를 감염에 대응하는 중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출근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해 발열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며 매장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고객들을 대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보급하는 등 감염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움직이고 있다.

또한 환자 발생시를 대비, 본사 차원의 신종 코로나 대응 TF팀을 구성해 안전한 근무환경 만들기에 노력중이다.

이와함께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오는 10일 휴점에 들어간다.

이는 최근 국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업장의 위해 요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함으로 휴점 기간에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고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사업장 전반에 대한 방역작업을 실시한다.

백화점 문화센터도 2월 한 달간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강좌를 임시로 휴강을 실시하고 취소된 강좌는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백화점세이도 출입구, 안내데스크, 문화센터 접수처 등 접근이 많은 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확산 방지에 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 화장실 내 손 세정제 사용와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매장 내 안내문구 부착과 판매사원 및 직영사원 대상으로 안적수칙 교육을 수시로 진행해 감염에 대응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불특정다수의 고객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감염자가 방문했다는 소문이라도 들리면 영업에 큰 지장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없어서 아직 다행이지만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