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확산공포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100만장을 노마진 판매한다.
이번 판매는 일부 구매자의 매관매석을 막기 위해 1인당 1세트 제한을 두고 방송 시간을 알리지 않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마스크 100만 개, 손소독제 14만 개를 확보했으며 이달 17일부터 공영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선 17일에는 손소독제 2만 개 4000세트를, 19일에는 마스크 15만 개, 3750세트를 판매한다.
공영홈쇼핑은 마스크 가격을 마진없이 1000원으로 책정했다. 시중 유통 마스크의 가격을 감안하면 약 3분의1 가격 수준이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방송은 사전 예고 없이 게릴라 형태로 최소 단위 10분씩 진행된다. 고객 1명당 각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려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공영홈쇼핑이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민간과 정부가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품귀 현상에 가격까지 급등한 상황을 고려해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준비한 방송”이라며 “추가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