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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석 광주지검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총장 무시,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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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11 10:24
  • 기자명 By. 이용 기자

문찬석 광주지검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총장 무시, 말도 안돼" 

질의에 답하는 문찬석 광주지검장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기소 절차를 놓고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전날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총장 지시를 거부한 이 지검장을 공개 비판했다. 최근 이 지검장이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따르지 않은 것을 대놓고 비판한 것이다.

문 지검장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의 지시를 무시한 것 같은데 말이 되는 일인가", "중앙지검이나 대검에서 이에 관해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80여명의 일선 공공수사부장들과 기관장들은 문 지검장의 발언을 지켜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검장은 문 지검장의 말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모두발언 이후 검사장들의 발언이 시작되기 전 자리를 떠 자리에 없었다.

문 지검장은 이 지검장의 1년 후배로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지냈으며, 윤 총장 취임 이후 광주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윤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지난해 7월까지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최 비서관을 기소하자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보고서를 재가하지 않았다. 수사팀은 일주일 넘게 기소 의견 보고서를 올렸으나 이 지검장은 결재를 계속해서 미뤘다. 이때 윤 총장이 이 지검장에게 최 비서관을 기소하라고 세 차례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검사의 전결로 최 비서관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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