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노인 공공 일자리 정책에 65세 이상 취업자 수가 껑충 뛰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고용 안정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7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000명(4.1%)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 명절의 영향도 있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취업 수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56만8000명이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가 50만7000명에 이른다. 이 중 65세 이상은 32만7000명을 차지한다.
반면 ‘경제 허리’ 40대의 취업자는 8만4000명 줄고 20~24세에서도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56만9000명(12.5%) 늘었다.
실제 지난해 대전시가 마련한 복지일자리 규모는 2만5000개에 달했으며, 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부문에서만 예산 661억을 투입해 일자리 1만883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업률은 충청권에서 대전지역만 감소를 보였다. 5.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p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5000명 감소한 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종과 충북 취업자 수는 각각 9.6%, 2.6% 증가했고, 충남지역은 홀로 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