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코로나19 확진자 200명 돌파했다... 44명 추가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44명 추가 발생함에 따라 크루즈 선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총 218명이 됐다. 일본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47명이다.
13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장관)은 "바이러스 검사 결과 크루즈선 탑승자 중 44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내 확진자를 자국 확진자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지만, 다른 일본 내 확진자 28명을 더하면 일본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총 247명에 달한다.
승객과 승무원 등 3700여명이 탑승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 항을 떠나 홍콩과 대만을 거쳐 이달 3일 요코하마 항으로 돌아왔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본 후생성은 탑승자들의 하선을 허용하지 않고 선상 격리해왔다.
후생성은 당초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약 2주)를 고려해 오는 19일까지 이들을 격리할 예정이었지만, 감염 '배양소'라는 비난이 계속되자 80세 이상 노인과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 창문이 없는 객실에 머물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르면 14일부터 우선적으로 하선시킬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