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전시센터(Hannover Exhibition Center)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로, 60개국 7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배 교수 연구팀이 수상한 ‘제주용암수 디자인’은 ㈜오리온 제주 용암수와 KAIST의 산학 협력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미네랄 생수 디자인 프로젝트이다.
배 교수팀이 디자인한 생수병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한 세로 선과 가로섬을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생수병의 형태는 획기적으로 적은 양의 재료를 사용함에도, 일반적인 플라스틱병에 비해 약 4배 정도의 고압 하중을 견뎌낼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로, 심미적 영역뿐 아니라 기능적 영역에서도 뛰어난 우수성을 보인다.
라벨에는 물을 통해 투과돼 보이는 신비로운 한라산과 밤하늘에 빛나는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 한라산의 낮과 밤을 감성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오리온의 브랜드를 상징화했다.
배 교수는 “먼저 학생들과 산학 프로젝트로 연구한 결과물을 상품화해 대량 생산되고 그 결과가 국제적 디자인 대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제조 및 유통 공정상 디자인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구조와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고안과 외형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하려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