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 주요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24일 본격적인 입국을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측은 차량을 빌려 유학생들을 인천국제공항에서 각 대학까지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에게 셔틀버스 탑승을 강제할 수 없고, 새벽이나 야간 입국자들은 대중교통 등 각자의 방법으로 학교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완벽한 관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의 경우 이날부터 내달 초까지 유학생 462명이 입국한다.
충북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셔틀버스 2대를 보내 2회에 걸쳐 유학생 24명을 호송할 계획이었다.
1차 셔틀 탑승 예정 인원은 14명이었는데 실제 차에 탄 인원은 9명에 불과하다.
입국 시각이 맞지 않는 유학생들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학교로 이동하게 된다.
입국 예정 유학생 중 학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학생은 현재까지 163명이다.
충북대 중국인 유학생 중 기숙사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겠다고 한 학생은 257명이다. 나머지 학생은 자가 보호 조치를 받는다.
청주대는 이날부터 508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청주대도 이날 셔틀버스를 인천공항으로 보내 8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학교로 이송했다. 이중 기숙사 격리를 선택한 학생은 3명이다. 나머지 5명은 자취방 등에서 자가 보호를 하게 된다.
이 학교도 셔틀버스가 아닌 대중교통 등으로 학교로 이동하는 학생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대에서 기숙사 격리 생활을 신청한 학생은 269명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입국 예정 중국인 유학생은 도내 12개 대학에 1303명(지난 22일 기준)이다.
이중 기숙사 격리에 동의한 학생은 864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439명은 자가 보호 조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