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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칼바람에 휘말린 천안

양승조 지사 대 박완주 전 충남도당 위원장 간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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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01 14:1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 민주당의 천안지역 선거판이 지형까지 바뀌는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단독후보로 자리매김한 2선의 천안지역 터줏대감 박완주 ‘을’지역구 국회의원을 제외한 ‘갑’과 ‘병’ 및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공천 칼바람에 휩싸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의 천안(갑)과 (병)지역구 전략공천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지역구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천안시장 예비후보자로 나섰던 천안시의원 2명이 ‘컷오프’ 되면서 남은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나돌면서 천안 판세는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이번 공천과정은 대선 주자들의 입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천안지역 후보자들의 뒷배인 '보스 힘겨루기'가 수면 하에서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정가에서는 박완주 국회의원의 복심 이종담 시의원이 천안시장예비후보에서 '컷오프' 되면서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예상하고 있다.

천안‘을’ 지역구 당원의 움직임이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로 쏠리면서 박완주 국회의원이 총력을 기울여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천안시장 A예비후보는 자신이 '컷오프'되기 전 "양승조 지사 복심인 시의원을 비롯해 (병)지역 당원 일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은 한태선 예비후보를 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도리에 어긋난다"며 불쾌함을 표출했다.

천안시장 A예비후보가 지적한 정순평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책특보로 도정 전반에 대해 자문 등 정책현안을 보좌했던 인물.

따라서 한태선 예비후보와 정순평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결국 박완주 의원과 양승조 지사 간 힘겨루기로 전개된다는 시각이다.

이런 힘겨루기는 시장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천안(갑)과 (병)에서 전략공천으로 회자되고 있는 인재영입 11호 최기일 건국대 겸임 교수는 박완주 의원과 친분이 높다는 견해가 조심스레 흘러나온다.

천안(병) 지역구는 정당지지율이 높은 민주당 텃밭으로 당선 가망성이 높아 중앙당에선 이미 전략공천에 최기일을 염두하고 있는 때문이다.

천안(갑)은 양승조 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인 문진석 예비후보와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의장, 김지철 교육감 전 비서실장 이충렬 예비후보 등이 있다.

정가에선 이 지역구도 양 지사의 권유로 출마하게 된 문 예비후보에 맞선 나머지 두 예비후보의 뒤에는 박완주 의원이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천안‘갑’ 운영위원회(위원장 배경수)가 “천안‘갑’선거구 전략공천을 결사반대 한다”는 결의문에 이어 ‘병’ 운영위회(위원장 김영만)과 상무위원 일동은 25일 ‘추가공모를 통한 경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만약 '꼼수 경선'이 강행될 경우 예비후보들은 당원들과 함께 무기한 단식, 천막농성 등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에 돌입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 19로 복병을 맞은 민주당은 장기적인 지속엔 우세방향이 바뀔지 모른다는 공포감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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