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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급 마스크빼돌린 천안버스운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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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02 11:2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 시내버스 모습(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로부터 지급받은 마스크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일부 시내버스운송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경찰은 지난달 24일 비매품인 마스크가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는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천안시는 관내 시내버스 새천안교통, 삼안여객, 보성여객 등 3사에 마스크를 지급했다.

제공된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권장한 'KF94' 보건용 마스크로 새천안여객 3792, 삼안여객3568, 보성여객 3890개를 각각 지난 1월 29일부터 3차에 걸쳐 나눠줬다.

마스크는 1차(1월 29일) 새천안여객 1792, 삼안여객 1568, 보성여객 1890개를 비롯해 2차(2월 13일)와 3차(2월 24일)로 나눠 3개사에 각각 1000개씩 모두 2000개씩 전달한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손 소독제를 새천안여객 288, 삼안여객 234, 보성여객 278개 등을 지급하는 한편 택시회사에도 마스크 3500개와 30개의 손 소독제를 지급했다.

그런데 A시내버스 운송사의 경우 2월 10일경 부터 마스크 부족이라며 운수종사자들에게 격일로 착용을 지시했다는 것.

이에 대해 운수종사자 A씨는 "여타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일일 마스크를 지급받아 운행하는데 우리는 격일로 마스크를 사용하라고 했다"며 "100억 원대 횡령혐의로 대표가 구속되는 등 보조금 부당수령으로 말썽을 빚더니 이제는 지급받은 마스크를 횡령하는 좀도둑마저 서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한편 천안지역 문제의 시내버스사는 지난 2016년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버스를 116차례나 결행하고도 시로부터 300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아내 적발된바 있다.

특히 이에 앞선 2014년 4월에는 3개 시내버스 업체 대표와 경리책임자 등 5명이 100억원에 가까운 회사 자금 및 재정 지원금을 횡령하고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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