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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주민 등 36명 부상

맹정호 서산시장,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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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04 11:47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정에서 4일 오전 3시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등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나프타분해공정에서 4일 오전 3시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등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4일 오전 3시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서산시와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원유를 정유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나프타분해공정에서 발생했다.

소방차 38대와 소방관 240여명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2시간 만인 오전 5시께 화재를 진압했다.

폭발물질은 에틸렌과 프로필렌으로 유해화학물질은 아니지만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등 3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상자 2명을 포함한 근로자 4명은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중이다.

경상자인 근로자 8명과 주민 24명은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에 나눠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 근로자와 주민들은 귀가했다.

사고 발생 당시 폭발 충격으로 대산공장 인근 주민의 피해는 컸다.

불기둥이 수십m 높이로 크게 솟구치고 지진이 난 것 같은 진동으로 건물 창문이 깨지거나 시설물이 추락하는 피해를 입었다. 지붕이 무너져 다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은 대산공단에서 수십㎞ 떨어진 당진과 태안에서도 느껴질 만큼 컸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적절한 치료, 보상과 함께 시민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소방당국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현재 대산읍 행정복지센터 3층에 폭발사고 관련 대책상황실과 사고수습 및 피해점수 창구를 마련하고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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