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육군 37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지원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송성근(28)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8일 예정된 자신의 결혼식을 연기하고 본부에서 코로나19 증원요원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달 말부터 본부에서 증원요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주저 없이 자원한 송 중사는 현재 ‘입국자 추적 관림팀’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고된 확진자 현황을 집계하거나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주소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뒤 각자에게 가장 가까운 보건소로 안내하고 입국자 명단을 통보하는 일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주말 구분 없이 오후 10시~11시에 퇴근한다.
송성근 중사는 “질병관리본부 투입 전에는 막연하게 TV를 보면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잘 몰랐는데, 일주일 동안 임무 수행하면서 본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직접 보니까 주말 퇴근은 꿈도 못 꾸고 너무 바빠 식사도 거르기 일쑤였다”며 “나의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신념을 지니고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온 국민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활약하고 있는 37사단 증원요원은 송 중사를 포함 총 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