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공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 반텐주에 위치한 현지 기숙학교에 마을 단위 최신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을 완공했다.
사용된 기술은 미세입자 제거를 위한 막여과, 오존을 활용한 산화 처리, 활성탄 흡착 등의 정수과정을 일렬로 배치한 후 압력으로 물을 한꺼번에 통과 시켜 처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물을 담아두기 위한 저류조나 수로 등이 필요 없고 기존 정수장 절반 면적이면 조성할 수 있다.
수공은 이 소규모 직결형 정수처리설비가 국제사회 물문제 해법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도시인근에서 취수한 물을 정수해 바로 공급하기 때문에 도시외곽 대규모 정수장에서 상수도관을 연결해 공급하던 기존과는 달리 상수도관 노후화 문제가 없다.
또 대규모 상수도 기반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운 외곽 마을이나 독립 시설 단위에도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실증 데이터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수공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2021년까지 직결형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