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일주일 넘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던 대전에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24명(누적)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 23번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최근 집단 감염자가 나온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건물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직원이며 24번 확진자는 23번 확진자의 아내다.
23번 확진자는 지난 13일까지 출근했으나 다음날인 14일부터 장염 등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병가를 냈다.
이후 20일 기침, 가래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고 21일 을지대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건물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가 이뤄졌으나 이 확진자는 본인의 상태를 단순 소화기 계통 증상으로 여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가인 대전에서는 대전전기학원, 둔산내과, 둔산동 산들약국 등을 방문했고 학원 이동시 514번 버스를 이용한것으로 파악돼 시는 해당 시설과 장소 등을 휴원, 방역소독 조치했다.
확진자 이동동선 중 접촉자인 전기학원 수강생 3명, 동료직원 4명, 가족들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한 상황이다.
이 중 밀접접촉자인 아내와 아들 진단검사 결과 아내는 확진판정(24번 확진자)을 받았고 아들은 음성결과로 나왔다.
23번 접촉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24번 확진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앓던 것으로 알려졌다.
24번 확진자는 미소이비인후과, 둔산내과, 즐거운약국, 산들약국, 대전고용복지센터, 세이브존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23번 확진자는 충남대병원으로 입원조치 됐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4번 확진자도 충남대병원 입원 예정이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코로나19 간담회에서 "현재 세종과 대전에서 각각 이동 동선 및 접촉자 조사 중으로 남은 동선은 파악 즉시 시 홈페이지, 사회관계서비스 및 언론에 공개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