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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가계 흔들린다…부정적 전망 이어져

살림·수입·지출·저축·부채 전망 악화, IIF “올 GDP 대비 가계 부채, 사상 최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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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3.29 11:29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살림살이 전망표. (제공=한국갤럽)
살림살이 전망표. (제공=한국갤럽)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생활이 흔들리면서 비관적인 가계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살림살이 형편·수입·지출·저축·부채 전망 조사 결과는 일제히 악화했고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GDP 대비 가계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여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 살림살이 전망을 물은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나빠진다고 답했다. 비슷할 것은 45%, 좋아질 것으로 답한 경우는 12%에 그쳤다.

갤럽 측은 "살림살이 전망은 이달이 (조사를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가계에 얼마나 타격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은 56%가, 경남권은 44%, 충청권에서는 43%가 악화를 예상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시선이 어두웠고 연령별로 50대는 절반 이상(57%)이, 60대 이상은 48%가 나빠진다고 내다봤다. 낙관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도 이달 지역 600여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같은 결과를 내놨다.

가계 생활형편과 수입, 지출, 저축 전망이 나란히 하락선을 탔고 부채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생활형편전망은 11p, 수입은 7p, 지출은 6p, 저축은 4p 내려가고 부채전망은 3p 올랐다.

가계 부채 부담은 전세계적 양상이다. IIF는 29일 '코로나19로 악화되는 가계부채 부담'이란 보고서에서 올해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대규모 실직과 소득감소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가계부채가 이미 GDP의 60%수준인 47조달러(5경7000조원)에 달하는데 2008년 금융위기보다 12조달러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를 관리하는 75개국 중 4분의 3이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했고 이중 15%p이상 악화한 국가에 한국이 포함됐다. 이외 중국, 대만,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말레이시아, 튀니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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