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10일, 11일 4·15총선 사전투표가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막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는 이번 주말을 사실상 마지막 유세로 보고 모든 화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중앙선관위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오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유권자가 72.7%로 지난 20대 선거보다 8.8% 늘어났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 중 어느 쪽이 더 투표장으로 향할 지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 52.8%, 30대 71.3%, 40대 77%, 50대 73.8%, 60대 83.8%, 70세 이상 82.5%로 노년층으로 갈수록 더 적극적인 투표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 20.9%까지 합하면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는 93.6% 이른다.
지난 총선 투표율은 58%이다.
유권자들이 코로나19로 선거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총선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난 것이 이색적이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볼 때 여당은 젊은층을 어떻게 투표장으로 오게 할지, 반면 야당은 코로나19로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노년층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선택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인물·능력 29.8%, 정책·공약 29.7%, 소속정당 29%로 모두 엇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유권자들이 복합적으로 후보를 평가해 표를 주겠다는 의사다.
그만큼 이번 선거의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23, 24일 이틀간 유권자 15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이다.
이런 가운데 10, 11일 전국적으로 사전선거가 치러진다.
투표참여 의향 유권자 중 26.7%가 이 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실상 투표가 10일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은 12.2%였다.
마지막 승부처로 보이는 이번 주말 후보들은 필사적인 표심 훑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민심이 과연 어떻게 표출될 지, 4월 15일을 기다리는 정가는 좌불안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