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일 박재현 사장과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 등 수공 노사는 대전시 대덕구 소재 중리시장을 찾아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물품 2500개를 전달하고 상인들과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수공은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전 임직원이 공동으로 조성한 총 4억2000만원의 '전통시장 소비 활력 제고' 재원을 활용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전 임직원 급여 일부를 모금해 마련한 기금 3억원을 128개 임직원 봉사동아리에 지원, 지난달부터 전통시장 소비 촉진에 사용하고 있다. 각 동아리가 방역 물품과 생필품을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코로나 관련 의료시설과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중 1억2000만원을 배정해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에서 의무 사용하도록 하고, 보유 자산을 임차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더불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분기 재정집행 목표를 4253억원에서 5100억원으로 상향 설정해 총 5137억원 집행을 완료했다.
박재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살리기를 위해 노사가 하나 돼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