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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사업 재검토에 천안시와 의회 삐걱(?)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놓고 물밑 눈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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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4.23 14:0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기초자치단체장으로 미래통합당 시장이 취임한 천안시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

우선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으로 회자되는 천안시의회의는 더불어민주당 16, 미래통합당 9석 등 모두 25명(비례포함) 이다.

그런데 오는 7월 예정된 후반기의장단 구성을 놓고 벌써부터 절대다수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반발움직임을 보이는 등 물밑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지난 4.15 총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박상돈 천안시장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밝히면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박상돈 시장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 순으로 진행된 '주요 업무 현황 보고'에서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천안삼거리 공원 명품화 사업 ▲대한민국축구센터 등에 대한 강한 재검토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선 지난 16일 취임사에서도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완전히 새로운 천안’을 만들어 달라는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천명한바 있다.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한 전 민주당 구본영 시장이 강행했던 사업이 제동위기에 몰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조직적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민주당 A의원에 따르면 “부의장을 제외하고 의장을 비롯한 5개 상임위원장 등 모두를 민주당의원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혀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줬다.

따라서 당적이 다른 전임 구본영시장이 추진해온 사업에 대한 신임 박상돈시장의 제동에 따른 한지붕 두 가족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해주고 있다.

천안시 예산결정의 최종 칼자루를 쥔 절대다수의 여당 시의원들과 박상돈 시장간 합치가 촉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천안시의회 5개 상임위원장에는 경제산업위원장 육종영·행정안전위원장 안미희·복지문화위원장 김월영·건설교통위원장 정병인·의회운영위원장 김길자 의원 등이 모두 민주당 의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전반 의장단 구성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내부적으로 재선의원 및 연령순으로 위원장 배치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특히 가장 집중되는 의장엔 전반기 4선인 민주당 인치견 의원에 이어 민주당 3선 황천순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을 내정했다.

그런데 이번 천안시장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 이종담 재선의원이 의장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파열음이 예고된다.

이들 두 의원의 경우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치러질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를 염두하고 있어 후반기 의장선거의 의미가 크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또한 부의장 자리를 놓고 재선인 이준용·김행금 의원이 대립하고 있어 차라리 정도희 부의장의 연임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A의원은 “여당과 야당이 당리당략에 앞서 오롯이 천안시민을 위해 천안시의회를 잘 이끌어 줄 의원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천안시의회 회의 규칙 제2장 의장과 부의장 제8조 6항에는 “의장 또는 부의장이 되고자 하는 의원은 해당 선거일 1일 전 18시까지 5명 이상의 의원이 서명한 등록신청서를 의회사무국에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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