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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시-의회, 방사광가속기사업 유치 본격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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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4.23 11:5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총사업비 1조 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부지 선정 공모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그 배경 및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그 핵심과제는 2가지로 요약된다.

이른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혁신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바로 그것이다.

충북도와 함께 앞서 언급한 주요사안에 초점을 맞춰 사활을 걸고 유치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초정밀 현미경’으로 화학·생물·의학 등 기초과학 연구는 물론 반도체, 바이오,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신소재 개발 등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험 장비다.

과기부가 최첨단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부지 유치 공모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핵심과제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북 포항에 2기의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와 성능 저하, 이용자 포화 등으로 한계에 달해 신규 방사광가속기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제는 전국 어느 곳이 부지선정에 유력하느냐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청주 오창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구축의 최고 적합지라는 청주시의 입장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창은 바이오의약 및 바이오신약 관련 분야 기업체가 밀집한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로부터 10㎞ 이내에 위치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최적지인 셈이다.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이를 들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 이면에는 이 같은 호조건 속에 청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의약, 2차전지 등 연구개발(R&D) 분야가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과 기대를 빼놓을 수가 없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청주시가 이를 유치할 경우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외에도 연간 13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3개 지자체와 경쟁이 본격화면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의가 적극적인 홍보전략에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청주시의회는 제5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청주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건설기간 단축, 사통팔달의 교통망, 관련 기업들의 산업집적도, 우수한 연구·개발(R&D) 여건 등 정부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최적의 입지요건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이른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타당성을 제시한 것이다.

채택된 건의문은 청와대,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위원들, 국무총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에 발송했다.

이것이 공감대를 얻을 경우 정부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절차, 그리고 해당 요건의 적합성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정치적 영향 없이 공모기준에 따른 투명한 심사가 이뤄진다면 반드시 청주 오창이 선정될 것” 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것만이 사업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본지는 이 시점에서 그 당위성을 다시 한번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의 건의문을 곰곰이 따져보고 그것이 합당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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