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10일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낮 12시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충청권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별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이태원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자는 대전, 충남, 세종 주민 13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34명은 음성 판정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충북에서는 23명이 이 곳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따르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체를 채취한 대전시민은 50명이다. 클럽을 방문했거나 인근 업소를 방문한 이들이다.
이들 중 전날 검사한 1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났고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앞으로 14일간 이들을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충남에서는 전날 16명에 이어 이날 58명이 추가됐다. 전날 16명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세종시민 14명 중 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가 전국 유흥시설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함에 따라 대전시는 다음 달 7일까지 유흥업소 303곳에 대한 점검을 주 2회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지침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도 청구할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조치사항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