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에서“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기려야 할 자부심과 긍지의 역사”라며 “5.18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이 꽃피우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도 차원의 공식 기념식으로는 처음 여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행사로, 기념재단과 함께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양 지사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안팎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시작으로 식전공연과 본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5.18구속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고 홍남순 변호사의 장남인 홍기원 씨(아산시 거주)가 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덕산고 강성호 학생과 예산여고 이효주 학생이 5.18 민주화운동의 기본 정신인 ‘나눔과 자치, 연대’를 바탕으로 한 충남 미래선언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통일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5.18 관련 메시지가 담긴 소원지를 도청 이전 상징 수목인 배롱나무에 걸고, 태극기·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의 소원’을 제창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5.18 정신 계승과 통일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