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기온 상승과 20일 시작되는 학교 등교에 따라 코로나19와 함께 식중독의 집단발생 우려가 높아져 상시 감시체계 운영과 식중독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원이 최근 3월과 4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배달앱 등 온라인 구매제품 및 봄철 다소비식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포장·배달음식 및 즉석섭취식품 등 총 24건 중 5건에서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하지만 설정된 규격 기준 이내였고 다른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개학에 따라 학교급식소의 칼·도마·행주 등 조리기구 및 음용수의 미생물 안전성 검사와 병원 등 집단급식시설의 조리기구·식품의 식중독균 검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시설이나 식품제조업체등에서 식품제조용으로 사용하는 지하수에 대해서도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정밀 조사해 집단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증가와 학교의 개학 등 앞으로 개인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므로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3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시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