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권 2번째 국회의장 발탁 의미와 기대
[사설] 충청권 2번째 국회의장 발탁 의미와 기대
  • 유영배 주필 dailycc@dailycc.net
  • 승인 2020.05.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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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다선(6선)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에 이어 충청권 2번째 의장이 탄생되는 셈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박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최종 확정된 데는 추대 협의를 벌인 김진표 의원이 후보등록 마지막 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

이로써 박 의원은 당내 경선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핵심은 다름 아닌 지역발전에 대한 대전-충청도민들의 기대감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감은 곧 일하는 국회를 일컫는다.

그는 이번 총선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역설한 바 있다.

대전, 충남·북 모두 내심 기대를 갖고 있는 이유이다.

그 이면에는 그간 단행된 충청권 인사들의 비중 있는 발탁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이해찬 여당 대표에 이은 청주 출신의 노영민 비서실장 또한 그간 다선의원을 지내면서 충남·북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국회 수장인 박 의원의 국회의장 낭보는 앞서 언급한 여러 해석을 낳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 파급효과를 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대전-충남·북 현안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나오고 있는 것도 그중의 하나다.

대전-세종-충남의 경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대전권 순환도로망 구축,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KTX 세종역 신설 및 행정수도 완성 등은 최대 현안 과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이 국비 지원을 통한 사업 가속화 과정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도 그 기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사업의 추진 상황은 향후 대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는 정치권의 반응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특히 여권은 앞서 언급한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이른바 ‘충청권 비중 있는 인사 발탁’의 영향력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집권 여당 대표에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국회 수장까지 충청 출신이 임명 또는 가시화되면서 충청권이 정치력으로 힘을 받는 분위기이다.

이 같은 충청출신 영향력확대는 앞서 언급한 ‘후광효과’ 외에도 크고 작은 이슈가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그동안 정치권 측면지원에서 소외돼온 대전 충청권의 현주소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충청 홀대론'은 지역 정가에서 풀어야 할 주요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정치-행정 부재로 인해 크고 작은 현안사업에 대한 충청 홀대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청 홀대론의 이유로 ‘인물 부재’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호남처럼 지역 목소리를 확실히 낼 수 있는 걸출한 인물이 없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충청 홀대론을 해결하기 위해선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지역 현안에 더욱 확실한 입장과 함께 강한 설득과 여론전을 펼쳐야 한다는 논리이다.

그런 면에서 가시적인 박 의원의 국회의장 임명은 국회 본연의 의무 외에도 또 다른 의미와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그 바람과 기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대전 충청권 주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