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현대사업단(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만이 단독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동4·8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4월 이후 2회 연속 유찰돼 수의계약이 가능해졌다.
25일 대전시 동구 대동4·8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석경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현대사업단만 참여해 재입찰이 자동유찰 됐다.
조합은 경쟁 입찰방식을 기대했으나, 2번 연 이어 참여사 부족으로 유찰의 아픔을 겪은 것.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에 경쟁입찰이 미응찰이나 단독응찰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조합이 총회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이에 조합은 향후 대의원회의 및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석경남 조합장은 “현대사업단이 현장설명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였지만 경쟁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조합원 입장에서는 경쟁 입찰이 무산돼 아쉽지만 수의계약이라도 명품 아파트 건설에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 등 4개사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입찰에서 현대사업단만 단독 입찰, 경쟁사가 없어 유찰됐었다.
이번 재입찰 현장설명회에서도 현대사업단만 단독 참여했다. 계룡건설산업이 참여 가능성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현설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대동 4·8구역은 대전 동구 405-7번지 일대 13만7794㎡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재개발사업이다. 혁신도시 부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더블역세권에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사비는 4500억원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18개동 2357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