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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킨슨병 임상치료 세계 최초, 한국인 자부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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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03 12:0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과학자의 ‘파킨슨병 임상치료 세계 최초 성공’ 제하의 본지 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전 세계 의료분야의 우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인이 자리 잡고 있다.

파킨슨병 임상치료 세계 최초 성공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미 하버드대 김광수 교수 연구팀이 바로 화제의 인물이다.

그 논문의 핵심은 환자 본인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변형해 뇌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른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임상 치료에 성공한 것이다.

면역체계의 거부반응 없이 구두끈을 다시 묶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영과 자전거를 탈 정도로 운동능력을 회복했다는 현지 언론의 소개이다.

iPS를 사용해 파킨슨병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도한 것도, 성공한 사례도 김 교수가 세계에서 맨 처음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향후 안정성과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필요하며 FDA의 승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10여 년 정도 후속 연구를 계속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맞춤형 세포치료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또 하나의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의료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의 탁월한 기법과 노하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확산 속에 한국의 방역시스템이 연일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일컫는 방역시스템은 3가지로 요약된다.

이미 널리 알려진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 효능이 인정된 진단키트에 이어 감염병 진단기법 또한 세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중 체외진단 검사기기에 사용하는 유전자 증폭방식 감염병 진단기법이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된 것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국제표준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는 의미이다.

국제표준(IS)은 신규작업제안서(NP) 작업과 작업반초안(WD), 위원회안(CD), 국제표준안(DIS), 최종국제표준안(FDIS) 단계를 거쳐 제정된다.

이 표준안은 최종적으로 회원국 전체 승인 절차만 남았다. 국표원은 연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된 ‘미생물 병원체 검출을 위한 유전자 증폭 검사기법’은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핵산증폭방식 체외진단검사에 대한 전체 절차 및 방법을 정의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진단키트가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거쳐 향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른바 한국의 코로나19 선진기법은 전 세계 공중보건 전문가들에게 가장 포괄적인 표준과 귀중한 참고 사항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달라진 한국 의료분야의 위상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팬데믹’은 국제사회 구성원이 함께 손잡고 극복해야 할 글로벌 위기이다.

앞서 언급한 불치의 파킨슨병 치료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중심에 한국의 뛰어난 역량과 노하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세계적인 코로나 난제와 난치의 병 치료를 풀어나가는데 더욱 자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재미 한국 출신 과학자의 ‘파킨슨병 임상치료 세계 최초 성공’은 또 다른 과제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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