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3일 삼성서울병원과 광역관로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천수가 지난해 10월 수열에너지에 포함된 후 첫 민간분야 협약이다. 최초 사례는 2014년 롯데월드타워가 있다.

협약에 따라 병원은 본관·별관 재단장 시 수도권 광역관로 원수의 수열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하게 되는데, 관련 설비용량은 롯데월드타워의 약 3.8배인 1만1390냉동톤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매년 약 3만9000MWh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1만t 감축, 냉각탑 제거에 따른 도심 열섬현상 해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다.

물 절약 이점도 있다. 냉각탑 제거 시 연간 약 10만t 소비되는 냉각탑 보충수가 필요 없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광역·지방 원수관로 주변의 백화점, 복합상업 시설 등 수열 적용 가능 대상을 발굴하겠단 계획이다.

또 학계·기업 등 전문가로 구성한 '수열사업 지원단'을 발족하고 수열 활용 적지 조사와 기술 자문, 민간활용 상담 지원 등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