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4일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학회 CVPR이 미국 시애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압축 기술 경진 대회(CLIC)에 두 팀 참가해 세계 1·2위 성적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세계 유수의 기관들이 주관하고 후원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압축 기술 관련 유일한 대회다.
심사 부문은 저비트율 영상 압축과 비디오 압축 두개로 나뉘는데 ETRI는 저비트율 영상 압축 부문에 두 팀 모두 참가했다.
한 팀은 압축 후 화질 개선 후처리 기술에 AI를 적용했고 다른 한 팀은 영상 압축 전 과정에 AI를 도입했다.
ETRI는 "지난해 발표한 '엔트로피 최소화 기반 영상 압축' 기술 등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기존 공개된 여러 기술을 조합해 나온 타 팀과는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최신 비디오 부호화 표준인 HEVC 대비 4배 압축 성능과 화질 개선, 속도를 높이는 연구를 지속해나가면서 관련 분야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