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충북 유원대학교의 본교 입학정원 감축 방침에 반대하는 영동군 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동군 사회단체는 25일 성명을 통해 "군민 2만3000여 명이 입학정원 감축에 반대했으나 대학은 당초 계획대로 본교 신입생을 140명 줄이고, 아산캠퍼스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며 "대학이 우리 지역과 상생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군민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동군은 지역민을 기만한 유원대에 더는 끌려다녀서는 안 되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원 감축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 대처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유원대의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정원은 875명이다. 영동본교는 와인사이언스학과(20명)를 개설하고, 사회복지상담학부(60→40명), 경찰소방행정학부(180→30명), 간호학과(40→50명)의 정원을 조정한다.
아산캠퍼스는 문화복지융합학과(30명), 공공인재행정학부(90명)를 신설하고 뷰티케어학과(60→70명), 드론응용학과(20→30명) 인원을 10명씩 늘린다.
유원대가 일방적으로 본교 입학 정원을 조정하고, 특정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영동지역 민·관, 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