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 5일 양일간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제2회 RGC 2011 전국로봇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형, 테마형, 체험학습형 로봇축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총 대회 참가선수만 1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전국의 많은 로봇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 대표 로봇업체들이 집결하는 과학기술의 만남의 장이 됐다.
대회 종목 중에서는 최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댄스 종목과 가장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로봇격투기 종목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으며 가족이 한 팀을 이뤄 거북선을 직접 조립해 수상로봇경기를 펼친 수상라인트레이서 경기는 가족 간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아산의 대표 콘텐츠인 이순신과 거북선을 테마로 한 창작로봇대회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이 조합된 재미있고 신기한 로봇들이 출품, 전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아산의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경기종목 기획은 로봇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로봇대회는 평소 로봇을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공연과 이벤트경기,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로봇축구, 에어로콥터날리기, 로봇만들기, 풍선로봇경기 등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는 경기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RGC 전국로봇대회는 이제 전국에서 가장 큰 로봇행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단순한 대회가 아닌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페스티벌 형태로 발전됐다.
또한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로봇관련 대학교 등 관계자들이 집결 로봇 과학기술 교류의 네트워킹장이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아산시 관계자는 “로봇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로봇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각 종목별 우승자는 △로봇댄스 초중고부문 로봇짱팀(대원국제중), 대학일반부문 한국기술교육대 △로봇격투 2.5kg 하성산(아산시 방축동), 3.5kg 김민식(여수공고) △창작로봇 초등부 신홍주(안산해양초), 강태욱(안산호원초), 중고등부 창현고 △미로찾기 초등부 황병준(환서초), 중등부 이하은(신천중), 고등부 장태영(경기자동차과학고) △가족경기 장성욱(수원시) △로봇서바이벌 정건웅 외 4명(한국기술교육대) △로봇달리기 하성산(천안중앙고)
아산/이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