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세종시와 문화·체육시설 공동활용과 예술단 및 스포츠 교류 등을 통해 상호 부족한 문화분야 기능을 보완하고 공동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상생발전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문화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국악전용공연장 등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세종시의 고급 문화향유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전을 충청권을 대표하는 광역 문화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세종시에 신규 건립이 예상되는 대통령 기록관과 국가기록박물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축박물관 등 공공 박물관 분야 문화시설을 활용해 대전시의 박물관 기능을 보완하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유발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주요 4대 추진 과제로 중부권 최고의 문화시설을 활용한 문화향유기회 제공과 대전문화권역 확대를 위한 문화시설 확충, 도시간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 도모 및 연계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선정했다.
문화예술의 전당 등 중부권 최고의 문화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세종시의 고급 문화향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는 공연 및 전시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종시까지 찾아가는 공연과 시립예술단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문화시설을 확충해 세종시의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지원하고, 대전문화권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청부지 4만920㎡를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둔산대공원에 450억원을 투입해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강습실 등을 갖춘 국악전용공연장을 연면적 1만1000㎡ 규모로 2014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양 도시간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 방안으로 시는 월드컵경기장과 한밭종합운동장, 서남부종합스포츠타 등을 활용해 세종시의 부족한 체육시설을 보완하고, 도시간 체육교류 및 동호인 교류를 통한 공동 체육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향후 체육단체별·종목별 대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엘리트선수와 생활체육·장애인 체육단체 및 동호인 교류를 확대하고, 프로구단 경기시 세종 시민을 초청하는 등 프로스포츠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세종시와 대전시를 연계하는 다양한 맞춤형 관광상품 등 연계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시는 세종시와 연결된 광역교통망에 시티투어 노선을 연계하고, 공주·부여 등 백제권과 유성온천, 계족산, 신탄진·유성 5일장 등과 연계한 맞춤형 관광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와 세종시가 문화체육 시설을 특성화 해 공동으로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 유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와 협력하면서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심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