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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재확산 한달…확진자 수 감소에도 불안요소 '여전'

'깜깜이 환자'로 인한 n차 감염, 해외 유입 등 방역 고삐 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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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14 17:38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하고 있다.(충청신문DB)
대전시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하고 있다.(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코로나19 지역 내 재확산 한 달째인 14일 해외입국자, 깜깜이 환자 등 곳곳에 불안 요소를 남겨둔 채 당장은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접어든 분위기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161명이며 지난달 15일 재확산 이후 확진자 수만 115명에 달한다.

재확산이 본격화된 6월 15일부터 하루 4~5명, 많게는 7~8명까지 연일 확진 행진을 이어오던 것과 달리 지난 12일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13일에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 14일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1명이 확진 받으며 확진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재확산 초기 '다단계 방문판매업'을 중심으로 확산됐다면 지난달 25일 확진된 102번 이후부터는 감염원,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명 '깜깜이 환자'의 등장이 두드러지는데, 이로 인한 n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 감염 확산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확진 받은 161번의 경우도 깜깜이 환자인 142번(건설현장 사무소장)의 접촉자다. 앞서 157번도 이 확진자와 마스크를 벗고 단 10분간 이야기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157번과 접촉한 159번이 확진되는 등 깜깜이 환자로 인한 n차 감염은 현재까지도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유입 확진자 추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13일 기준) 지난 1주간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총 169명이었고 그중 내국인 48명, 외국인이 121명이었다.

시는 지난달 13일부터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설치한 '대전역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입국자에 대해 검체채취를 바로 하지 않고 전세버스로 이동, 격리시설·자가격리 조치하는 역할만 수행하도록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각 보건소의 업무 부담 가중, 레벨-디(Level-D) 보호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는 근무자들의 피로도 누적과 근무 인력 부족 등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확진된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20대 남성(160번) 확진자의 경우 대전역에서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학교차량을 함께 이용한 5명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하면서 선제적 방역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강조 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동향을 분석하고 최근 해외유입에 대응해 확진자의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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