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에 따른 '반짝 특수'를 노리던 지역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중기부가 15일 발표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결산' 자료에 따르면 동행세일 기간 전국 주요 3개사 백화점의 매출은 4% 증가하고 대형마트 매출 감소폭은 둔화됐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의 '2020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자료에서는 유통업 체감경기가 2분기 66에서 3분기 82로 회복하며 긍정적인 지표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국적으로 동행세일 효과를 톡톡히 본 것과 비교해 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전지역 백화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행세일 기간 초반부터 코로나 재확산과 대형 아울렛 오픈 등 잇따른 악재 속에 전년대비 매출은 역신장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더불어 지역 내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면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 유통업계는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백화점세이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 13일 휴점을 결정하고 백화점 전체 소독을 실시한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도 누적해소와 재충전 시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매장 내 철저한 방역 소독을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 지역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면서 한 차례씩 어려움을 겪은 상황이다"라며 "매출관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방역과 위생관리에 집중 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