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은 진료시스템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이스 EMR'를 대전 중부권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기 모델을 통해, 음성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음성전처리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도 오류 없는 음성인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보이스 EMR은 외래나 입원 등 모든 환자 수술기록, 시술기록, 판독기록뿐 아니라 다양한 서식을 포함한 모든 EMR과 호환·연동한다.
영상의학판독, 병리조직판독, 정형외과, 외과 수술기록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 용어와 한국어, 영어를 동시에 인식하는 특화 엔진도 갖고 있어, 병동, 외래, 수술실, 처치실, 검사실 등에서도 의료진 음성을 전자기록으로 입력할 수 있는 넓은 범용성을 갖췄다.
진료 현장에서 적지 않게 벌어지는 오타는 여러 가지 의무기록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보이스 EMR은 이런 가능성을 차단해 각종 의료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로봇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범위 개념이 단순히 접촉 매개에 국한되지 않고 비말 및 공기전염으로 확대되었다. 선병원의 로봇 시스템은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처이다.
선병원 방역 로봇은 실내 감염 예방을 위한 첨단 기술을 구현한다.
감염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시행되는 체온 측정관리를 안내 로봇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원, 공항, 기차역,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실내 공용공간과 같은 장거리 및 다수 인원 체온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대 2.5~3.5m, 최대 15명까지 한 번에 측정 가능한 이 시스템은 1분에 200명까지 측정이 가능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더불어 마스크 미착용 및 바른 착용을 경보 및 모니터링을 통해 내원객에게 알려 안전을 담보한다.
이같은 선병원의 혁신적인 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및 경기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유명 대학 및 종합병원 등이 선병원을 찾는 것이다.
이규은 경영총괄 원장은 “이번 변화를 통해 스마트 병원의 미래를 제시하는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대표 병원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