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0개 기업이 보령 청소농공단지, 청양 스틸테크노산업단지 등 충남 소재 산업단지 일원으로 이전키로 해,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와 천안시, 보령시, 아산시, 청양군, 예산군, 당진군은 (주)운영 등 40개 기업과 도내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 기업들은 전기·전자, 전도성 시트필름, 자동차 부품제조, 금속조립 구조재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들로, 특히 청양군에는 27개의 기업이 옮기기로해 지역의 기대가 크다.
협약에 따르면 (주)오쿠는 청소농공단지에 33만9113㎡를 매입, 2015년까지 249억원을 투자해 주방용 전기기기 제품 공장을 설립하고, 태양강업 등 27개 기업은 집단이전 형태로 2015년까지 청양 스틸테크노산업단지(55만2400㎡)를 조성해 2015년까지 1162억원을 투자해 금속조립구조재 공장을 설립한다.
또, (주)진영산업 등 7개 기업은 예산 및 예당산업단지 24만6530㎡를 매입하고 2014년까지 1673억원을 투자, 자동차 부품공장 등을 설립한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향후 6년간 556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55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4886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투자 기업 대부분은 성장촉진지역(청양.예산 등)으로 이전해 낙후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희태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이전기업이 빠르게 정착해 토착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맞춤형 기술인력 제공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자금·판로·수출·지적재산·R&D·경영컨설팅 등 프로그램별 지원시스템을 기업단위 복합지원시스템으로 전환, 다양한 인센티브로 입주기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