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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조력발전소 건립 반대목소리 커졌다

반대대책위 출범, 오안영 시의원 삭발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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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22 19:32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아산에 들어서려던 조력발전소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대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건설반대 대책위가 출범한데 이어, 시의원이 삭발을 감행했고, 그 여파로 주민설명회도 무산됐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등 충남 아산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아산시청 앞에서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 범아산시민대책위를 출범하고 아산만조력댐건설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산만조력댐 건설사업이 아산과 당진의 마지막 남은 갯벌을 훼손하고 어민들의 터전을 빼앗는다”며 “생물다양성과 습지보호라는 국가정책과 국제협약을 무시한 대규모 삽질 토목사업의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대 갯벌과 당진의 음성포구와 맷돌포 갯벌만이 모두 사라질 위기”라며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전소 건설로 해안지역의 침수 위험 노출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아산시의회 오안영(가 선거구) 의원은 출범식장에서 삭발을 진행하며, 아산만조력댐 건설에 대한 강한 반대 결의를 나타냈다.

대책위 관계자는 “산만조력댐의 연간발전량은 545GWh로 당진화력발전소의 연간 생산전력의 1.7% 수준에 그쳤다”라며, “아산만 조력댐 발전이 재생가능에너지라고 주장하지만 각종 개발로 얼마남지 않는 갯벌마저 파괴하면서까지 당진화력의 1.7%밖에 되지 않는 전력을 얻겠다는 발상은 재생가능에너지의 정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아산시 온천동 시청사 3층 시민홀에서 사업 시행자인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건설계획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민홀을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설명회는 열리지 못했다.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오는 2018년까지 서해대교 인근 아산만 해역에 추진하는 아산만조력댐발전사업은 7834억원을 들여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평택·당진항 서부두 2.9㎞에 연간발전량 545 GWh 용량으로 설치될 계획으로 주민공람을 거쳐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진희 ·아산/이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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